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너무 보고싶어
아빠 오늘따라 이상하게 아빠생각이 너무 난다 6월달에 아빠랑엄마랑오빠랑 우리가족 다같이 병원식당에서 밥먹던게 갑자기 생각나네 아빠옆에서 치즈돈까스 먹었는데.. 아빠 너무 보고싶어 정말루..ㅠ 사실 저번주까지는 아빠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생각하면서 견뎠는데 이제는 더이상 전화도 못하고 영상통화도 못하니까 조금씩 실감이 나는거같아.. 난 언제쯤 아빠생각해도 행복했던 날들만 떠올리고 안 울수 있을까? 아빠 물고기가 새끼를 20마리나 낳았어 정말 많이 낳았지? 아빠도 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래두 하늘에서 잘 보고 있을거야! 그리고 저저번주인가 어릴때 산타할아버지한테 쓴 편지 기억도 안나던 편지를 아빠 가방안에서 발견했어 꼬깃꼬깃 접히고 찢어져있던 그 편지를 아빠가 계속 보관하고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꿈에 아빠가 한번만이라도 나오면 좋겠어 20살되고 아빠랑 막걸리라도 같이 먹고 싶었는데..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같이 만나면 그땨는 나랑 등산도가고 술도 많이 먹쟈 내가 맛있는 안주 많이 사줄게 아빠 내가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 이번주 주말에도 엄마랑 찾아갈거니까 기다리고있어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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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9월 19일
나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