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엄마 늘 내곁에 있는거지?
엄마~ 난 요즘따라 너무 공허하고 그리워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너무 외롭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거 같아서 어제 손희이모 퇴근시간에 맞춰서 이모집에 왔어. 이모가 고기 구워줘서 같이 먹고 얘기도 했다 ㅎㅎㅎ 자고 가라고 해서 누워있는데 엄마생각이 나네
사실 요즘 늘 엄마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어.. 가만히 있다가 엄마 생각에 엉엉 울기도 하고, 티비 틀어놓고 눈은 티비에 가있어도 머리는 엄마생각뿐이라 또 엉엉 울고..ㅎㅎ 엄마가 이런 나 보고 슬퍼하려나.. 그럼 안되는데....
엄마가 나한테 너무너무 잘해줘서 이러는거야. 우리가 오죽 친했냐고.. 누가봐도 단짝친구 같은 모녀였잖아.
난 너무 못난 딸이었는데 이런 딸 혼자 키운다고 고생만 하다가 간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러워..
이모 말 들어보니 내가 집에 없는 동안 너무 외로워하다가 떠난거 같아서 지금이라도 엄마 곁에 함께 있어줘야 하나 아니면 내가 잘 지내는게 엄마가 바라는걸까 잘 모르겠어.. 엄마 하늘나라에서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랑 잘 지내고있지? 거기선 이모들도 없을테니까 혼자 사랑 듬뿍 받고, 투정도 부리고, 엄마를 위해 어느정도 이기적으로 지냈으면 좋겠어.
사랑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부족한데 많이 말해줄껄.. 너무 사랑하고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제일 사랑해 우리엄마 김경애❤️❤️❤️❤️❤️
엄마 잘자~ 내 꿈에도 놀러 와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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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04일
엄마딸지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