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친구에게
연경아...나왔어..
오랜만이지..? 혹시나 니가 내편지를 기다리고있지나않을까하는생각에 좀 마음이 급해졌어
12월치고는 날이 좀 따뜻한거같애
그래서인지 연말이라고는한데 그런분위기도 못느끼겠구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싶기도하고 그렇네
20대일땐 딱 이맘때는 항상설레였던거같은데
돈을주고도 못사는게 젊음이라더니 나도 이제 늙나봐^^
몇년동안의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볼려구 이래저래 발버둥을 쳐보는데 잘안되네...
니가있었음 이런저런 이야기했을텐데 오늘따라 나를 부르던 니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햇볕잘드는 따뜻한곳에서 쉬고있어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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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7일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