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우리동네 비 많이 온다
엄마 잠 많이 푹 잤나?
여는 지금 비 억수로 오는데 엄마는 괜찮제? 거기는 항상 까실하겠더라. 엄마는 비 맞고 축축한거 싫다아이가.
경환이 꿈에 아버지가 막 잔치하더란다. 이상하제? 내 생각해보이 엄마 왔다고 옛날처럼 또 막 사람 부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우리 한테는 좋은 꿈이라네?
엄마 내한테 항상 이랬거든, 너거아버지 지금 있어도 나는 언자 말 안듣는다. 택도 없다. 거서 아버지 만나도 딱 그래해래이~~
나는 밥도 잘 묵고 어질지도 않는다. 빨래는 많이 안나와서 조금 모아서 한다 이해해도~~
엄마옷 큰이모한테 주도 되제? 와서 보고 맞는거 골라간다카던데? 이모도 살이 좀 빠져서 얼추 맞지싶으다.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 듣기만하고 내는 못하다가 요번에 병원에 있을때 했는데 옴마 들었제? 듣는거 같더라. 엄마 얼굴에서 느낐다.
내 또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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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5일
큰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