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일주일 남은 수능! (136일)
은서야,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낮아 싸늘한 아침이다.
올 해,수능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고, 네 동생 응찬이도 수험자
대상이란다.그런데 시험공부를 안하니
참 거시기 하다.점수는 상관 않고 정시를 위해 그냥 시험만 치는 거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
네가 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시 6개대학 중, 4개 학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어쩌면 이것이 냉혹한 현실일지도 모는다.하지만, 응찬이는
눈 높이를 낮추지 않은 모양이다.
여전히 수도권 대학만이 자신의 진로에 도음을 준다는 생각이라 솔직히 말하면 내년에 응찬이는 대학을 못 갈것 같다.그런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되지만, 불길한 이 기운을 떨쳐낼 수가 없다.
수도권 대학의 수준이 어는 정도인지를 아직도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어찌됐든 희망사항은 너무 많지만, 요행을 바랄수는 없기에 잘 견뎌 주기를 바랄뿐이다.
이번달에는 다음주 응찬이 수능, 지윤이 임용고시, 말에는 하진이 결혼까지 큰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은서 너도 응찬이에게 많은 힘을 전해 줬음 좋겠고, 언니 결혼식에도 놀러 왔음 좋겠다.
오늘도 우리 은서에게 화이팅을 전해 본다.사랑하는 우리 딸,너의 그리움을 안고 아빠도 힘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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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07일
아버지전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