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응찬이 많이 축하해 주렴 (146일)
우리은서 잘 잤니?
오늘 아빠는 합천을 다녀올 계획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엄마,응찬이는
너를 보러 버스를 타고 유유자적하며
소풍가듯 그렇게 간다고 한다.
어젯밤 응찬이 책상 위에는 대학교 합격증과 증명사진 몇 장이 올려져 있었다. 네게 가져 갈 선물로 보였다.
그리고 네 친구 홍재가 응찬이 학교 축하 한다고 초코렛도 보내왔다.
오랜만에 응찬이 만나면 반가울게다.
많이 축하해 주고 안아주길 바란다.
은서야,내일부터는 기온이 내려가 추워진다는 예보다.이제 서서히 겨울채비를 해야 할까 보다.
안개가 자욱한 도로를 달려간다.
이슬이 내려 차 유리는 꼭 비를 맞을것 같다. 아빠 합천 잘 다녀 올께!
은서도 오늘하루 즐거운 시간 보내라
전은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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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7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