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쏘! 벌써 12월의 마지막 달을 향해가고 있어 너무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는거 같아
너와 함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서 이렇게 쓰고있어 일주일전에 너한테 하고 싶은 말 담아 올렸는데 다 짤려서 지워버렸어
우리나라가 안타까운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거 같아 무안공항에서 제주공항 여객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벽을 박고 폭발을 해버려서 많은 희생자들이 생겼어
12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여행을 갔을텐데 21년생도 있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 생에 마지막 여행이 된거잖아
하늘도 무심하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가는게 어디있어 너무 안타까운 사고였어 꼭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
올해는 참 마음아픈일이 많아 난 올해가 가장 힘든 해였던거 같아
네가 떠나간 해이기도 하고 안타까운 사고들도 많이 일어나고 내가 원하는 것도 이루지 못한 한 해였어
이런 아픔도 다 이겨내면 내년에는 내가 원하는바 이루고 잘 지낼 수 있겠지? 노력하면서 지내보려고 해
포기하지 않으려고 해 뭐가됐든!
소현이는 이번 해 여행 떠나고 잘 보내고 있었어? 요새는 꿈에도 안 나와줘서 더 보고싶어 그립고
원래 꿈에 안 나오는게 좋다고는 하던데 그래야 잘 지내고 있는거라고 하던데 ,, 네가 보고싶은 마음에 나와줬으면 하는게 내 욕심이겠지?
잘 지내고 있어서 안 나오는거라면 난 그걸로 만족해 난 누구보다 소현이의 행복을 바라던 사람이니까! 꼭 잘 지내
그리고 잘 지내더라도 시간 한번 내서 꿈에 들려줘 얼굴 한번 보고싶어
소현아 우리 고등학교 친구들 1월 4일에 펜션 놀러가기로 했어 신년회 기념인데! 소현이도 꼭 보러와
와서 애들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우리 옆에 있다가 가줘 알겠지?
소현아 시간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도 너의 존재가 잊혀지는게 아니야
다만 달라졌다면, 너라는 사람과 그 추억을 꺼내볼때 한 없이 슬프고 힘든것보다는, 너와의 추억을 소중하게 꺼내보고 기억할 수 있는거 뿐인거 같아 넌 항상 곁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해 항상 내 친구로서 남아있을거야
우리 소중한 소현아! 너가 참 많이 보고싶고 그리울때도 있는데 나 그래도 잘 견뎌내고 있는거 같아
너와의 추억이 다 사라지는게 아니니까 그 추억들 내 가슴에 평생 담아두고 꺼내볼게
소현아 너무 사랑해 24년 끝자락 같이 마무리하자! 25년에는 소현이가 좋아하는 여행 많이 다니고, 아프지말고 잘 있었으면 좋겠어
누구보다 너의 하루들을 응원해
많이 보고싶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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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친구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