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야, 새해 복 많이 받으렴 (191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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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새해 복 많이 받으렴 (191일)

2025년 1월1일 새해가 밝았다,
우리 딸, 전은서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새해 첫 날, 날도 참 좋다.
일찍 일어나 아침운동도 하고,조만강 두물머리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았다.
살아 오면서 작년같이 가슴 아프고 슬펐던 해도 없었다.야속하게도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무정하게도 오늘까지 흘러 왔구나!
전은서, 우리 딸, 지난해 정말 힘들었지
그리고 고생했다. 그 아픔을 몰라줬고
돌봐주지 못해 아빠가 정말 미안하다.
은서, 이제 편히 쉬었음 좋겠다.
네가 아파 하기만 한다면, 남은 우리가 너무 슬플것 같구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네가 좀더 자유롭게 훨훨 다닐 수 있도록 많은 고민들을 해볼 참이다. 지금은 응찬이도 너를 보내 줄 마음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깊어지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내일은 응찬이 생일이다.
자정넘어 친구들과 처음으로 술집을
간다고 하더니만 지금도 자는 중이다.
거실로 비춰지는 햇살이 참 따스하다.
아마도 이 볕은 네가 있는 곳에서도 느껴지리라 본다. 오후에는 잠시 너를 보러 갈 참이다. 새해 첫 날, 반갑게 만나도록 하자.
우리 딸, 새해 복 많이 받고, 그 곳에서
행복하기만을 바랄께, 사랑한다.

  • 2025년 01월 01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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