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하필 이추운
어째 하필 이 추운 겨울날 두분다 가셨어요? 1월 2월 .. 아무리 새해라한들 뭐가 기쁠까.. 그저 저한텐 내 부모님이 돌아가신 야속한 겨울일뿐.. 아버지! 숨 멎던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하셨어요? 제 생각엔 엄마걱정을 하셨을테죠.. 내가 이렇게 죽으면 저 사람 어쩌나.. 이러셨을테죠.. 아버지! 아버지.. 엄마마저 따라 가시고보니.. 저는 아버지가 감사하면서도 참 .. 좀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천천히 데려가시지.. 창밖에서 집안으로 들어오시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계시다는 엄마의 말씀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항상 집안이 집밖이셨지요? 그래서 그렇게까지 지키려 애쓰셨던 모습을 저는 잘 알고 있답니다. 저역시 좋은 모습으로 바라보진 않았지만 아버지의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내 아버지니까..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제 엄마와 행복하게 천국에서 기다리고 계시길..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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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2일
큰딸수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