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어느덧 은서 네가 우리곁을 떠난지 200일이 가까워 온다. 우리 일상은 크게 변한것도 없이 그냥그냥 하루의 일상이 반복되고,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했다.
어제 저녁엔 롯데슈퍼 근처에 있는 고깃집에서 외식을 했다.
메뉴는 네가 좋아하는 소갈비를 생고기와 양념 반반으로 시켰더니 샤브샤브는 서비로 준단다. 거기다 개업 1주년 행사로 목살까지 덤으로 받았다. 처음엔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추가로 고기는 시킬수 없을 만큼 배가
찼다.그러면서 어느 순간 은서 네 생각이 났을테지 엄마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너의 빈 자리가 느껴져 눈물이 났다.
언제쯤 너의 생각이 덤덤하게 받아들여 지는 날이 올까?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런 날이 오겠지!
은서,아직은 너의 빈 자리가 남겨진 우리에게는 너무도 크구나.
엄마는 그 후로도 한참 동안이나 눈시울을 적시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추워진다는 예보다.
주말동안 괴롭혔던 몸살기운은 이제 사라지고 괜찮다. 점심에는 입사동기자 운동처방 물리치료를 함께 받았던 친구가 점심을 먹자해서 진해가서 초밥과 튀김,우동,돈가스를 먹고 왔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려 먹는다고 하는데, 엄마랑 한번 소풍삼아 다녀 가야겠다. 오늘도 윗 지방은 눈이 내리고,미세먼지 농도도
짙다는데, 창원도 잔뜩 희뿌연게 꼭 눈이 올 것만 같다.
오전에 네게 안부를 전하다 날려 버리고 오후 일과 시작 후, 납품준비를
마무리 하고 이래 사무실 한켠에 앉아
재차 소식을 전하니 벌써 시간이 14시30분이다. 헐~~~
우리 딸, 빈 자리가 너무도 슬프고 가슴 아프다.이렇게 라도 은서 너를 추억할 수 있음에 아빠는 그 슬픈 추억의 기억도 한없이 좋기만 하다.
새해도 됐으니 꿈에라도 한번 다녀 갔음 좋겠다. 은서, 잘 지내래이~~~
전은서,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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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6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