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저 왔어요!
요즘은 그냥저냥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번 주 목요일에 할머니 생신이래요. 고모가 오신다고 해서 아마 다 같이 할머니댁으로 갈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요즘 좀 적적하신 듯해요.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 마음같이 그러지는 못하고 있어요. 식빵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빵을 샀어요. 모두 입맛에 맞는지 맛있게 먹고 있어요. 버터향이 풍부해서 엄마도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엄마는 특이한 빵 종류를 좋아하셨는데 빵을 먹을 때면 가끔 엄마 생각이 납니다. 마지막에 제가 엄마에게 드렸던 코코넛빵은 지금 구하지 못하지만 이 식빵도 되게 쫄깃하고 맛있어요. 엄마는 지금쯤 맛있는 거 드시고 있으실까요? 저보다 더 맛있고 좋은 걸로 드셨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를 뵈었는지 궁금해요. 그러시면 그 분들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사랑해요 엄마ෆ
p.s 저번 주에 뵈어서 너무 좋았어요.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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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7일
강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