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더 지나버렸네요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 이름
  • 연락처
  • 회원구분신규회원신어공원회원
  • 관심항목 신규분양 이장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관한 동의(필수)
    • 마케팅 활용에 관한 동의(선택)
    • 전체동의약관보기
  • SEND

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벌써 한 달이 더 지나버렸네요

아빠 가신지 벌써 한 달 하고도 며칠이 더 지나버렸네요.
자주 들어와서 아빠한테 얘기하고 추억하고 싶은데 아리랑 지내다보니 그게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네요.
아직 아빠 생각하면 눈물이 나니까 아리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부쩍 더 붙는 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새벽인데 아리 기저귀 갈아주고 씻겼더니 아리도 잠에서 깨서 옆에 있는데 아빠한테 편지를 남기지 못한지 꽤 지난 것 같아 아리가 옆에서 방해를 해도 잠깐 들어왔어요.

그동안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또 2025년 새해도 찾아왔어요.
2024년 마지막 달에 아빠를 갑자기 보내드리게 되서 2024년은 마음 아프게 마무리 되었고, 작년 한 해는 아리 키운다고 거기에 매달려 있어서 그런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좋은 일도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요.

새해인 2025년은 아빠가 우리 곁에는 없지만 항상 우리를 지켜봐주실테니 좀 더 의욕있게 잘 지내볼게요.
그래봤자 아기 엄마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지만 아리 잘 키우고 내 건강도 챙기고.. 본성이야 어디 가겠냐만은 몸도 마음도 좀더 단단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엄마도 건강하고 마음이 단단해지셨으면 좋겠고, 언니도 형부랑 동윤이 나윤이랑 건강하게 잘 지내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상윤이도 회사 일로 많이 바쁘고 피곤해하는데 건강 잘 챙기고 올해는 상윤이 성과도 충분히 인정받고 일도 덜 힘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아빠가 지켜봐주시고 좋은 길로 잘 인도해주세요.
아빠가 우리 키우신다고 고생하셨는데 지금도 아빠한테 자꾸 바라기만 하네요.

난 지나고보니 아빠한테 좋은 기억이 많은데, 아빠도 우리가 이렇게 다 자기 몫을 하게 되었을 때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함께 더 보내셨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아쉽고 죄송해요.

겨울이 더 깊어가는지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
예전같으면 추워도 걸어서 퇴근한다고 밖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을텐데 부산에 있지도 않고 아리랑 있어서 제약을 받다보니 실내에서 문 꼭꼭 닫아놓고 있어서 실감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긴 해요.

내일, 아니 새벽이 되었으니 이제는 오늘이네요.
아리 데리고 문화센터 가야하는데 춥다고 하니 좀 걱정이네요.
그래도 한 주 중에 공식적으로 꼭 밖에 나가는 날이니 잘 다녀올게요.
이렇게 모진 겨울이 오기 전에도 아빠가 병원에서 추워했었다고 하던데 아빠 계신 곳에서는 따뜻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요.

항상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오늘은 아리가 새벽인데 안 자고 나한테 자꾸 왔다갔다 하면서 놀고 있어요.
아직 아기긴 하지만 점점 눈치가 늘어가니 아리 잘 때 또 아빠 추억하러 올게요.

아빠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신 곳에서는 우리 지켜봐 주시면서 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아빠 그립고 사랑해요♡

  • 2025년 01월 08일
    수연이
전화상담 상담신청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소락로 23 대표전화:055-329-4844

Copyright sineopark.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