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가 보고싶은 아침이다 (207일)
어젯밤 엄마가 이불을 덮어쓰고 울었다. 아마도 네 생각이 나서 그랬을테지!
오늘은 엄마가 네가 보고싶다고 안부를 전했네,우리 은서 잘 있을텐데. 그래도 설 명절이 다가오니 네가 그립고,보고 싶었나 보다.
아빠도 엄마편지를 보고 그냥 눈물이 났다.그리고 보고싶은 마음에 또 이렇게 안부를 묻는다.
언제쯤 너의 이름을 불러도 덤덤한 날이 올까?
아~~~불쌍하고 원망스러운 놈!
잘 지내고 있을텐데. 뭔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그렇지 않니 전은서야?
오늘은 아침부터 네 녀석이 보고싶다.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이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휴~~~한숨이 나온다
연말정산 서류를 챙기다 지난번에 출력한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았다.
네 이름에 적힌 사망이란 글자가 너무
가슴을 아프게 한다.그래서 오늘은 은서 네가 더 그리운지 모르겠다.
자꾸 눈물이 나고, 그치질 않는다.
잘 지내라 오늘도~~~
이만 적을란다. 그립구나~~~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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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7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