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늘 아침은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 출근하는 평일의 반복된 루틴을 이어왔다.
출근하면 식당에 들렀다 간식을 챙기고, 작업복으로 환복 후, PC앞에 앉아 어제의 작업일보를 결재한다.
또한,오늘의 이벤트를 체크하고,
확인해야할 업무를 챙기고 나면
밤새 굳었던 몸을 풀어주는 아침체조와 파트별 조회를 통해 그 날의 이벤트와 업무를 공유하고 나면 비로소 본격적인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이렇게 흘러버린 시간이 벌써 1시간이 다 돼 간다.현장 한바퀴 하고, 진행되는 작업을 확인하고 나는 현장 한켠에 있는 파트룸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나는 전일 업무에 대한 세부적인 작업을 결재하고 간단한 휴식을 취하곤 한다.
지금은 그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커피한잔을 마시며 은서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이런저런 얘기 우리 은서도 궁금해 할것 같아 오늘은 넋두리 삼아 적어 보았다. 전에도 업무중인 시간에 은서가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한적이 있었다.
아마 그 때도 오전 10시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며 목소리가 엄청 힘이 있고 밝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빠 뭐해? 일하지 뭘 해, 나는 그렇게 통화의 시작을 어어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랬던 녀석인데 그 목소리를 다시는 정겹게 들을 수 없음이 가슴 아프다.
전은서, 아빠 딸, 잘 있는거지?
엄마랑 응찬이는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단다. 넌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이었으니까 말이다.
어느 한 곳에서 묶어둘 수 없는 장돌뱅이처럼 훨훨 날아다녀야 할 자유의 영혼 말이다.
언제나 그립고 보고싶다.전은서!
그리고, 우리모두 널 사랑한다.
오늘도 사랑한다 라는 말을 전하며 줄인다. 잘 지내렴!
정말 사랑한다~~~ 전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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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1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