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아빠 사랑해
아빠~ 어제 엄마랑 처음으로 둘이서 셔틀타고 아빠보러갔잖아 생각보다 엄청 오래걸리더라ㅠㅠㅋㅋ
사실 버스도 너무 빽빽히 앉아서 숨막혔어…ㅋㅋㅋ
가는길에는 엄마가 속상해서 울던데…
도착해서는 내가 마음아파서 너무 울어버렸네… 안울어야지했는데 키키
설날에는 너무 붐비고 유리문 개방도 못한다해서 나 오프날 엄마 쉬어서 미리 깄땅ㅎㅎ
그저께 미리 울집와서 엄마랑 김서방이랑 나랑 셋이서 굴이랑 과메기도 엄청 먹었다~ 굴 보니까 아빠생각나더라!! 아빠 굴구이 좋아했는데.. 거기서 먹고싶은거 다다다다모두다 배 뽕실할때까지 먹어용ㅎㅎ
아빠 춥지말라고 잔디도 깔고 우리 사진도 예쁘게 세워놨어! 노랑꽃 좋아한다고 내가 노랑꽃도 사서 넣어줘따~ 딸내미밖에 없찌?!
아니네.. 엄마가있네…ㅋㅋㅋ
엄만 퇴근하자말자 아빠 좋아하는 고사리도 볶고~ 해물 잔뜩넣어서 탕국도 끓이구~ 참고로 콩떡은 딸내미가 샀디!! 아.아는 녹을거같아서 빨때컵 커피 달달한걸로 대체했땅ㅋ.ㅋ
한시간밖에 시간이없는데 제례단 기다려서 쓴다고 잠깐밖에 못있어서 너무 아쉽더라ㅠㅠ 그래도 기다리면서 아빠사진 많이 봐서 그나마 다행이였지~
생각보다 우리 씩씩하게 잘 지낸당!!
걱정 1도 하지말고 편안하게 쉬면서 우리 안아프게 행복하게 살도록 잘 보듬어주시오~
아빠~~ 하늘만큼땅만큼 사랑해❤️
엄마한텐 비밀이구 엄마보다 쪼꼼 더 사랑해~!!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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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4일
아직도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