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추억하다(216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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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설날을 추억하다(216일)

사랑하는 우리 딸,은서에게!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작년 설날의 기억이 또렸한데,
벌써 한 해가 지나고 새로운 설날을 맞이한다.
은서, 기억하니?작년 설에 큰 아빠 비닐하우스에서 윷놀이 하던 그 때를,
참으로 그립고 보고싶구나!
네가 떠나고 작년 추석과 이번 설 명절까지 가장 큰 두 명절을 맞이하게 되니 네 생각이 절로 난다.
오늘은 그리 춥지 않아 점심을 먹고 엄마,응찬이랑 너를 만나러 갈 생각이다.
명절 앞이라 많은 사람들이 네가 있는 곳을 찾겠지, 아빠 사진을 한장 넣으려 했는데,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은 서운하다.
그래도 명절 앞에 너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설레기도 한다.
아직 응찬이는 자고 있다.요즘 자기전에 영어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 단다. 어제는 네 친구 홍제를 만나 저녁을 먹고 들어왔다.
홍제를 보니 네 생각이 났을까?
집에 돌아 왔는데, 컨디션이 별로 더라.술도 안마셨는데 얼굴표정이 밝지를 않더구나!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빨라지고, 조금씩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대견스럽다.
오후에 가면 잘하고 있다고, 열심히 하라고 덕담 한마디 해주길 바란다.
지금시간 09시55분, 엄마랑 동물농장을 열심히 보고 있다.
거실로 비춰지는 햇살이 참 따스하다,은서, 오후에 보자~~~




  • 2025년 01월 26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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