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지나가버려서 그 기간에 정민이가 없었던 거지 그 공간에..
나이가 들면 잊혀진다는게 아니라 기억이 흐미해져서이지 않을까? 지금은 정민이가 좋아했던 것들이 조금은 명확하게 기억이 나는데 10년이 지나면 기억이 옅어지겠지? 정민아 그래도 자식같은 니가 떠난 슬픔은 더 깊어지는것 같다. 자식을 낳아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우리 조카들 이모는 많이 사랑했다. 내 목숨이 아깝지 않은 내 조카.. 보고싶다. 많이.. 오늘은 집에서 쉼을 즐기고 있단다. 설전이라서 이모부 이발하고 이모는 앞머리만 이발했어. 정민이가 외쳤던 탈모 빔~ 막 그게 생각난다. 인스타그램에 아픈 친구들 머리카락이 없는 친구들..이모 알고리즘에 뜨면 니 생각에 눈물이 난다. 이 친구들 꼭 살길... 이모는 그렇게 또 빈다. 정민아 보고싶다. 그립고.. 돈을 지금 내가 안버는 이유도 어쩌면 우리 정민이 아닐까? 어차피 벌어도 현질 장난감 해줄 애가 없는데.. 하하하 성민이는? ㅎㅎㅎ 성민이는 하루 용돈 2500원 잘 받는다 ㅎㅎㅎ 정민이랑 성민이 보물같은 자식같은 조카들이지 ㅎㅎ 사랑하는 정민이 지금쯤 치킨 먹고 성민이랑 게임하고 있을껀데 ㅎㅎ 이모가 사준 설빔도 입고 그랬을 것 같은데.. 그립다.. 어제 새벽에는 이모가 니가 넘 보고싶어서 아이패드에 글을 써내려갔네.. 팬슬로.. 우리정민이 이모는 평생 니한테 변태짓한다. 맨날 사랑하고 사랑한다. 정민이 사후세계에서도 사랑 많이 받는 아이가 되길 바래.. 예쁘니 또 올께! 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