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시작 됐다. 은서야,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오늘 응찬이 율고 졸업하는 날이다.
네가 졸업하던 해, 너의 졸업식에 가지 못했던 것이 이토록 후회로 남을지 어찌 알았겠니!
오늘은 엄마랑 함께 가서 축하해 주고 졸업시진도 찍을 생각이다.지나고 보면 모두가 좋은 추억인 것을 왜 그 때 그러지 못했는지 정말 미안하다.
오늘 정말 춥다. 아침기온 영하5도 낮 기온도 영상1도로 춥다는 예보다.
이번주 내내 춥다고 하니 겨울의 맛을 제대로 느낄것 같다.
은서야, 네 동생 응찬이 졸업을 축하해 주렴, 다음주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하면 어엿한 백석대학교 대학생이 된다. 그리고 기숙사 신청도 할 예정이다.
율하고등학교 선배인 네가 가장 많이 축하해 주리라 생각한다.그리고 응찬이도 누나 생각이 나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싶구나.
이런 일로 인해 오늘 하루는 은서 네 생각이 많이 날것 같다
춥구나, 오늘하루도 잘 보내고,
편히 쉬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