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오랜만이지
은서~ 잘 지내고 있어?
언니가 너무 오랜만에 편지 쓰러 왔지..
늘 은서 생각은 자주 하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여기 들어올 틈이 없었다. 미안!
그래도 언니가 마음속으로 매일 너한테 말 건 거 다 들었을 거라 믿어 ㅎㅎ
언니는 1월 중순까지 하던 학원 알바 마치고, 바로 유럽여행 다녀왔어! 동유럽 다녀왔는데 대학생이 된 너랑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자매끼리 온 사람들이 많아서 네 생각이 더 났어.. 여행 중 네 생각에 또 눈물을 많이 많이 흘렸어 .. ㅋㅋㅋㅋ 그리고 다녀와서는 명절 보내고 노량진에 집 구했다! 다시 시작될 수험생활이 너무 너무 두렵다. 또 다시 외롭고 지친 생활이 시작된다는 게.. 은서는 이런 언니 공감도 잘해주고 이해해줄 텐데. 은서 말고는 내 주변에 그래줬던 사람이 없다..! 지금도 없고. 은서가 언니 곁에서 잘 지켜봐줘. 은서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 언니도 힘낼 수 있을 거야. 요즘 한파인데 은서 거기서 따뜻하게 있을까 걱정이네! 은서야 너무 너무 그립다.. 아무 생각없이 편히 쉬어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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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4일
지윤이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