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잘 지내거라 (226일)
어제부터 추워진 날씨가 오늘도 매섭게 몰아친다.아침기온 영하 5도
춥지만 어제 엄마랑 한잔해서인지 몸은 그리 춥지가 않다.
요즘 춥다고 운동을 게을리 했더만,살만 포동포동 찌고 있다. 65kg을 찍었으니 살 쪘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추운데 우리 은서는 어찌 지내고 있을까?
어제 응찬이 졸업식에서 사진 많이 찍었다. 이번에 가면 네 방에 있는 친구들 사진 속에 우리 사진도 넣어 둘
생각이다.
어제는 네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너무 무심했던 지난 날의 기억들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은서야, 그 땐 왜 그랬을까?
이토록 후회만 잔뜩 남는 것도 모르고
서로의 고집만 피워 댔으니 참 한스럽단 말만 나올 뿐이다.
에휴~~~
비통한 한숨만 나올 뿐이다.
양치기소녀, 서울의 달, 너의 닉네임으로 아빠가 휴대폰에 저장했던
이름들이 새삼 떠 오른다.
오늘도 이런 추억을 떠 올리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전은서,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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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5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