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정민아 보고싶다!!
정민아 정민이 휴대폰 정민이가 쓰던 패드 정민이가 입던 옷들 정민이가 늘 그립다. 정민아 정민이 엄마 좀전에 구포가는 기차타고 외할머니 집으로 갔다. 오늘 대부도를 가기에는 넘 추워서 그냥 신세계시흥아울렛 가서 커피한잔하고 조금 구경하고 집으로 왔어. 지금 이모부랑 성민이는 같이 샤워하는중에 이모는 이렇게 편지를 남겨본다. 우리정민이랑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정민이 밥도 차려주고 싶고 우리정민이 자는 모습도 옆에서 보고싶다. 사랑하는 정민아 이번생에 너를 볼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우리정민이 정말 그립고 보고싶다. 너는 13살.. 12년을 꼬박 살아내면서 이모에게 참 많은 지혜를 주고 갔다. 사랑하는 우리정민이 덕분에 이모는 어른이 되어간다. 지금도.. 정민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내 새끼.. 사랑한다. 우리조카!! 올해 인등 값 다 내서 우리정민이 어둠속에 그냥 헤매는 일은 없지 않을까? 7월이 다가오기전에 이모가 제사 준비도 한번 해볼까 싶다. 사랑하는 우리정민이 3년은 제사를 지내줘야 좋다길래!! 사랑한다 정민아!! 이모가 간단하게라도 제사 구포집가서 지내줄께! 근데 언제야..올해 제사가 ㅎㅎ 내새끼 사랑한다. 절만 안하면 되는건가? 장안사에 부탁하까.. 고민이네!! 우리 정민이 이모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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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06일
정민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