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입춘 한파가 오래도 간다 (231일)
지난주 2월3일은 입춘이었다.
이번 추위가 시작된 싯점이 입춘이라 방송에선 입춘한파라 불렀다.
일주일이 지났지만,추위는 여전하다.
오늘 아침기온도 영하2.5도, 저 웃지방
사는 분들이야 장난이겠지만, 남쪽은 춥게 느껴지는 날이다.
그래도 바람은 없어 다행이다.
이번주 수욜일이 정월대보름인데,전국적으로 눈,비가 온다는 예보가다.
2월이 지나면 이 겨울도 끝이겠지!
서서히 다가오는 봄 기운에 밀려 어느샌가 사라져 가겠지!
은서, 지난 주말에 못 가서 미안했다.
이번주에는 최근에 찍은 응찬이 졸업사진을 비롯해 아빠 사진도 네 방에 넣어 줄 생각으로 꼭 가도록 할께
특별한 일정도 없었는데 그리 돼서 미안하다.
오늘은 응찬이 대학교 등록금을 납부했다.사립이라 허벌라게 비싸다.
등록을 마쳤으니 기숙사 신청도 하라고 했다.
내일은 할머니 정기검진 날이라 오늘 기차편으로 이미 오셨을 시간이다.
별 이상이 없기를 바라지만, 늘 검진때만 되면 불안한 심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벌써 오후 3시반이 지나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퇴근 하면서 뛰어 갈 생각이다. 은서야 로또는 두장 모두 꽝 이었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네 염력을 믿어 봤는데, 역시나 였다.
이렇게 오늘의 오후시간도 점점 저녁으로 치닫고 있다.
은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늘 믿는다.
오늘도 그러하리라 또 믿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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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0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