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하얗게 눈이 내렸다 (233일)
은서야!
우리 율하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렸다.오랜만에 사방이 하얗게 변한 새벽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은서 눈 참 좋아 했었지!
그 곳에도 눈이 내렸을테니 은서도 창 밖으로 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이기도 하다.
오곡밥에 부럼도 깨고, 귀 밝기 술도 한잔 하고,달집도 태워야 하는데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다.
할머니는 어제 검진을 받았는데, 별 이상이 없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엄마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시름을 덜은것 같다.
비가 내려서인지 날이 찹찹하다.
전은서, 오늘하루도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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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12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