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기숙사비를 내야겠다(241일)
어제 응찬이 입학식을 다녀 오며, 기숙사 신청결과를 확인했다.
등록금을 납부했으니 학교에서는 수강신청과 학생증 발급에 필요한 로그인 절차를 새로 알려준것 같다.
응찬이는 기숙사 신청결과 확인 절차도 새로운 로그인 절차에 따라 확인을 한 것이다.
확인결과는 미신청 상태라는 것이다.
재차 확인을 했지만 역시 같은 내용으로 확인이 됐다. 옆에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참 황당할 뿐이었다. 학교에 확인해 보니 수험번호로 확인을 해야 한다고 했다.
결과는 당첨,한순간 막혔던 체증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숙사비 납부 기한이 오늘 저녁 까지다. 어쩌면 어제 같이 만났던 친구가 아니었다면 또 오늘이 지났을 테고, 기숙사는 물 건너갈 뻔 했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찔하기 까지 하다.
전은서, 이런 네 동생 전응찬, 잘좀 보살펴 주기 바란다.
오늘은 늦지 않게 입금을 해야겠다.
그래야 편할것 같다. 자꾸 일년전의 일들이 떠 올라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응찬이가 대학생이 된것은 축하해 주길 바란다.
오늘도 날은 춥다.
다음주 월요일 까지 춥다니 이번 겨울의 마지막 발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은서, 잘 지내고 행복하렴!
우리도 열심히 네 몫까지 잘 살으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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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2월 20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