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정민이 같이 있었지? 통영 은희 이모 결혼식에 갔는데 니생각이 참 많이 나드라.. 가겠다고 말했었는데 우리정민이.. 그 약속 국이삼촌이랑 성민이가 지켰다..6시에 출발해서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어. 국이삼촌이 고생했찡 ㅠㅠ 우리정민이가 차에 같이 탔으면 이모가 엄청 신경 썼을껀데 아파서 뭐줄까? 몸은 괜찮은지? 아님 니가 있을땐 안갔을라나 그 먼길을 ㅠㅠ 우리정민이 생각이 난다.. 정민이는 지금 뭘하나? 보고싶다. 이모는 니가 참 좋다.. 지금도 근데 그걸 니도 알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우리정민이는 이모보고 오지마라고 해도 올 사람이라며 ㅎㅎ 같은 병실 할머니들 간병사선생님들께 곧잘 말하곤 했지.. 꿈같네.. 정민아 니랑 했던 12년의 세월이.. 정말 그립다.. 정민이 엄마는 낳았으니 더더더 마음이 더 무너지겠지? 정민아 너만 행복해라 너만 좋은 곳에 다시 환생하면 된다. 이모의 바램이다.. 우리정민이랑 다시 가족으로 만나고 싶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이모 엄마 성민이 국이삼촌 우리 정민이 이렇게 완성체인데.. 진짜 보고싶다.. 다시는 못본다는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다시 가다듬고 그냥 일상을 살아간다.. 통영 결혼식장에 정민이 좋아하는 선생님들도 보고 현경이 이모 혜민이 이모 선영선생님 수현선생님.. 우리 정민이 다 아는 이모들!! 성민이는 그날 예쁜 이모들 옆에서 떠나지 않아서 많이 웃음을 주었다.. 눈썰매장 데리가주셨던 혜민쌤 이모 남편도 오셔서 성민이 용돈도 주셨어. 정민이도 아마 받았을텐데 ㅎㅎ 용돈 받고 감사합니다 하던 니 얼굴 표정이 떠오른다. 보고싶다.. 통영 결혼식끝나고 외할아버지 시골에 가서 고기 그 돌판 ㅋㅋㅋ 구워서 먹고 잘자다가 어제 거의 5시간? 운전해서 경기도 집에 왔다. 우리정민이가 지켜주는 느낌이 나드라.. 진짜루 도로위는 순간순간 위험이 도사리는데 그 순간들 다 잘피했다. 정민아 평안해라..그곳에서 사랑한다.
너는 너보다 더 너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국이삼촌도 정민이를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알제?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정민아.이모가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