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삼월의 첫 날(250일)
봄의 시작이라 춘삼월이라 했던가?
3월의 첫 날인 오늘은 토요일!
평일 열심히 출근하느라 고생한 나에게 오늘 하루는 늦잠을 자도록 허락하는 날이다.
그러나 어김없이 잠은 출근시간인 06시쯤에 깨었고, 이리저리 뒤척이며
08시까지 침대에 누워있다.
일주일 중,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요일이다.별것도 아니지만 약간의 게으름과 늦잠이 어쩜 피로를 푸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날은 참 좋다.
연휴동안 비 예보가 있긴 해도 겨울의 그 추위는 없을듯 싶다. 먼저 일어나 부산하게 움직이는 엄마는 곧 커피 물을 끊일 것이다. 사과를 깍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린다. 밤새 어떤일이 있었을까? 잠시 뉴스를 보며 커피를 마시겠지!그리고 나면 거실창을 활짝 열고 이불을 털고 청소를 할것이다.
응찬이는 어젯밤에도 친구들을 밀나 한잔을 했는지 자정을 훨씬 넘은 시간에 들어와 아마도 정오쯤에나 일어날것 같다.
내일은 기숙사에 짐을 옮겨 주고, 산본 큰엄마 집으로 향할 것이다.비가 많이 온다는데 걱정이긴 해도 모르는 길이 아니니 조심히 다녀 올 예정이다.
전은서,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니?
연휴 잘 보내고, 봄 맞이 산책이라도 하렴, 날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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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1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