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응찬이 땜시 엄마가 울었다(251일)
지금은 자정을 가리키는 영시다.
어제 오후부터 응찬이는 기숙사로 가는 짐을 챙겼는데.대략 3시간 정도는 걸린듯 하다.
작년 이맘 때쯤 네 생각이 났을까?
엄마는 심란해 했고 간간히 짐을 싸는 내내 눈물은 몰래 움치곤 했다.
날이 새면 천안 기숙사에 먼저 들러 짐을 챙겨두고 산본으로 갈 예정이다.
짐을 싸 보니 이건 기숙사 가는게 아니라 꼭 원룸으로 이사가는 것만 같다.
왜냐구ㅎㅎ
기숙사 공간은 좁은데 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그런 모습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내가 분명 잘못이겠지! 또 모르겠다.이런 내가 정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말이다.
오늘 올라가 보면 그 해답을 알수 있으리라 본다.
어쩌면 나의 성향일수도 있는 모습에
어둠이 잔뜩 깔린 이 야밤에 후회만 밀려오고 있다.
이제 자야겠다.
내일은 천안을 거쳐 산본으로 가야할 테니 그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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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2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