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시간 참 빠르다.
벌써 금요일, 한 주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다.
응찬이 기숙사에 짐을 옮겨주고,내려온게 엊그제 처럼 느껴지는데
이토록 흐르는 시간은 그 어떤 누구에게도 덤을 주지 않는다.
다만,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여유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오늘아침 기온 영상1도, 앞으로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은 아마도
없을듯 싶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식당으로 가는 아빠회사 본관앞에 심어진 홍매화가
곧 봉오리를 깨고 나올 만큼 붉어졌다.
예컨데 이번 주말에는 그 예쁜 속살을
삐지고 나와 봄의 전령임을 자랑할것 같다.
은서야, 봄이다.
오늘은 어디쯤에서 우리사는 모습을 바라다 볼지 궁금하다.
응찬이는 몇일 되지는 않았지만 잘 적응하고 있고, 엄마는 다음주 부터
다시 일을 시작할것 같다.
처음하는 일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이 많다.아빠는 그냥 있어도 좋으련만, 아직은 쉬는게 죄악처럼 느껴진다는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기에 일단 응원을 해 본다.
엄마는 무엇이든 시작하는 결정이 어렵지, 막상 시작하고 나면 잘해 내는
스타일이라 걱정은 안한다.
다만, 사람을 대하고 만나는 일이기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힘들어서 그만두는 것과 인과관계에 얽힌 스트레스로 그만 두는 것은 또 하나의 상처일수 있으니 그런 일만은 없기를 바랄뿐이다.
이제 아빠는 또 현장을 한바퀴 돌아 봐야 겠다. 블랙꺼피 한잔도 아직 반이나 남았다.남은건 패트롤 후에나
마셔야 겠다.
오늘하루도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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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07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