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엄마 생일이다 (267일)
전은서, 좋은 아침이다.
오늘은 엄마 생일이다.
한해 두해 늘어가는 삶의 무게가 늘어 가지만, 우리 모두 엄마의 태어난 오늘을 감사하며 축하해 주자.
새벽에 눈,비가 내린 오늘 아침,기온은 1도로 차갑다.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삼월의 중순인데,강원도엔 폭설이 내리고 남쪽지방도 겨울처럼 춥다,
오늘 엄마의 생파는 아빠가 퇴근하면 함께 저녁을 먹는 것으로 대신해야 겠다. 여느 날과는 다르게 꼭 기념일에는 너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매번 챙기지는 않았지만,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어쩌면 오늘도 네 생각에 홀로 남겨진 거실 창밖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지 모르겠다.
그래 오늘은 조금 울어도 되지 않을까?
아주 조금만 울어도 될것 같다.
아주 조금만 눈물을 떨구어도 좋다.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으니 그래야 하지 않을까~~~
은서야, 집에 한번 다녀 가거라!
-
2025년 03월 1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