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딸기,아빠다.
오랜만에 너의 태명을 부르며 잠자는 은서를 깨워 본다.
오늘은 아빠 월급날인데, 저녁에 약속이 있어 엄마랑 군것질 하는건
내일로 미뤄야 겠다.
어제는 엄마가 2년 넘게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았다고 근처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주류가 1000원, 소주 두 병,맥주 한병을 마셨더니 아빠는 알딸딸하니
취기가 적당해서 좋더라.
고기하면 우리 은서가 한고기 했는데,
어제도 문득 네 생각이 절로 났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나쁨이다.
사무실에서 바라다 보이는 먼 산이 희뿌연게 좋지 않음을 확인시켜 준다.
꽃도 피고,미세먼지가 몰려와서 인지
코와 눈이 간질간질 하다.일년에 한번
찾아와 한 달 정도를 고생시키는 그 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그렇지,날은 좋다. 이 좋은 날, 우리 모두에게 좋은 기운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본다.
오늘도 굿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