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나도 가끔 내 삶이 싫다 (280일)
3월31일,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오늘은 3월의 마지막 날!
사월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벚꽃이 한창이고, 날도 더블어 좋다.
지난주에 알레르기 주사를 맞은 덕일까? 눈끝의 간질함도 없고 코의 진득한 노오란 점막도 없다.
하지만, 이대로 물어설 질환이 아니기에 어떤 형태로든 찾아와 조금은 불편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래도 코와 눈이 너무도 깨끗하고 불편하지 않아 좋다.
이렇게 사는 내가 편한 것일까?
나 또한 다른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진데, 그래서 가끔 나도 내 삶이 싫을 때가 있다.
전은서, 보고있니?
네가 있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그렇다.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내 삶이 그렇게 내 욕심으로 가득찼었나? 물어보고 싶다.
많이도 내려 놨다고 생각했지만,그것도 어쩜 내 욕심이었다는 생각이 도돌이표 되어 날아 온다.
늘 시간이 지나고, 밤을 지나 날이 밝으면 모든 것이 후회 스럽다.
이런 내가 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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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31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