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래 울었다 (283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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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나도 몰래 울었다 (283일)

오늘은 참 아침부터 우울하다.
은서 네 생각이 자꾸 떠 올라서 말이다
어제 저녁은 아빠가 운동하고 돌아오니 엄마가 아주 간단히 저녁을 먹고 눈물나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내가 좀더 늦게 들어왔으면 아마 엄마는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노래를 들으며 너를 추억했을 테지!
이젠 당신이 그립진 않죠~~~
보고싶은 마음도 없죠~~~
엄마는 한참동안 그 노래를 반복해 들었고, 내가 밥을 먹는 사이에도
안방에서 씻는 동안에도 반복해서 들었다.
조용히 밥을 먹으며 캔맥주 하나를 컵에 부어서 마시는데, 마구 눈물이 흘렀다. 네가 서울간지 3개월만에 우리곁을 떠났고, 그 사이 엄마랑 소원했던 생각을 하니 마지막엔 네가 얼마나 엄마를 그리워 했을까?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팠 왔다.
그렇게 어제 저녁은 눈물밥을 먹었다.
그 생각을 하니 자꾸 눈물이 난다.
요즘엔 아빠가 좋아하던 술도 왠지 맛이 없다.엄마는 자꾸 나랑 마시면 술맛이 없느냐고 묻는다만, 이것도 계절을 타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늘은 아빠 동문선배가 정년퇴직을 하셔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갈 예정이다.
때가 되면 누구나 정해진 몫의 길을 가야하는게 우리 운명이다.
그런데,우리 은서는 너무나도 일찍 운명의 지름길을 걸어 가서 너무도 슬쁘다.
네가 가고자 했던 길도 아니었을 테고, 바라지도 않았을 네 운명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것이 너무도 후회스럽다.
아빠는 너와 참 많은 것이 닮았고, 대화도 잘 통했었지, 좀더 너를 아끼고
많이 챙겼어야 했는데 미안한 마음뿐이다.
너무 눈물이 많이 난다.
그래서 우리은서 너무 보고싶다.
에이~~~그만 적을란다.

  • 2025년 04월 03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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