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좋은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288일)
4/8일 화요일, 밤새 바람이 불었다.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에 깊은 잠도 못자고 선잠을 잔듯 하다.
출근하는 아침이 되어서야 그 바람은 조용해 졌다.엄마는 03시반 부터 거실에 나와 티이브를 보고 있었고
나는 05시반쯤 화장실을 가려다 엄마를 보았다.
전에는 자정이 넘도록 채널을 돌려
가며 티이브를 보곤 했는데,요즘은 왜이리 잠이 쏱아지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피곤함은 덜한것 같고, 아침이 개운해 좋다. 이것도 연식이 늘어가는 증거일까?
어제는 응찬이한테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던 하루다.어쩌면 이제 그 곳의 생활에 적응기간이 끝나서 인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할 것도 없고, 낯선 생활이 모두 생소했겠지만, 적응이 끝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겠지!
암튼 좋은 일이다. 걱정 보다는 너무 적응을 잘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그래도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궁금해 한다. 옛날 사람처럼 밥은 먹었을까?
이런저런 걱정에 생각이 많다.
은서라면 왠지 알아서 다했으리라는 생각에 응찬과는 또 다른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지금에서야 생각이지만,오히려 은서 보다는 응찬이가 더 생활을 잘 하고 있어 대견스럽다. 우리 응찬인 군대생활도 잘 하리라 생각된다.
이제 아침체조를 하고 하루일과를 시작하려 한다.
미세먼지도 없고, 벚꽃은 낙화가 시작돼 바닥에 딩군다. 오늘하루도
열심히 살아보자.모두에게 행운이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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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8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