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벚꽃의 낙화를 보며 (289일)
화려했던 벚꽃 잔치가 막을 내리려 한다.2주가 넘도록 벚꽃의 화려함을 봤던 기억도 별로 없었는데, 올 해는 유난히도 올곶도록 필 때와 질 때 모두를 눈에 담아 보는것 같다.
가장 화려함을 뽐내며 만개했을 때는
하이얀 목화를 연상하게도 했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낙화를 보니 아름다운 시절의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떠난 은서 네가 떠 올랐다.
지금 한창 이쁘고, 아름다울 우리 은서 였는데, 너무 빨리 가버린게 너무도 슬프고 애통하다.
꽃이 지고 나면 파란잎으로 또 다른 옷을 갈아 입겠지만, 화사했던 자태를
어찌 견주겠는가? 그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는 것을 어찌하겠는가?
4월9일 수요일, 하루가 또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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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9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