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할머니집에 왔다(292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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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경산 할머니집에 왔다(292일)

4월12일 토요일이다.
어제 아빠는 회식이 있어 술을 조금 마셨더니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개운치가 않았다.
비가 오는지 밖을 살피니 맑다.
커피와 빵을 간단히 먹고, 할머니 집에
11시반쯤 도착했다. 밭에 나갔다 넘어진 할머니는 얼굴에 덕지덕지 반창고를 붙이고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왜 집안에서 마스크를 끼고 있냐고 묻는 엄마 말에 할머니는 댓구도 없이 불편한 몸으로 나오셨다.
내 보기에 넘어져 상처가 난것임이 분명했다.아니나 다를까 그제서야 사고 경위를 얘기하고 자인에 있는 작은 동네의원을 찾아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할머니 집으로 돌아와 밭 일을 했다. 예전에 은서 너도 갔었던 복숭아 밭의 나무가 지금은 모두 말라 죽었다. 삼촌이 떠난 후, 농사도 안짓고 관리를 안하니 그럴 수 밖에 , 그래서 오늘은 앞쪽의 나무 몇 그루를 베고 정리를 하는 작업을 했다.
하던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 피곤했다. 다음에는 좀더 일찍 와서 작업을 시작해야 겠다.
그리고 오늘 삼촌이 타던 오토바이를 정리했는데 글쎄 2만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했다. 할머니는 처음에 10만원을 달라고 했고, 그 다음은 5만원에 흥정을 하려 했지만, 그 양반은 그렇게는 못한다며 차를 타고 떠나려 했다.그제서야 할머니는 그럼 3만원만 주고 가져 가라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사는 세상이 다 그렇듯, 쓸만해도 그네들은 후려치고,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값이 없다면서 공짜 가격으로 낼름 챙겨갔다.
그냥 방치 하느니 밥값이라도 받고
처분하는게 낫다는 심정으로 보내 버렸다. 삼촌이 이장 일을 보며 동네 여기저기를 타고 다녔었는데, 고물가격에 시집을 보내 버렸다.
비가 온다더니 하늘이 점점 흐리고 검어지고 있다.바람이 많이 불고,기온도 떨어져 때 늦은 추위가 올꺼란
예보다. 가는 길에 잠시들러 은서 너를 보고 갈까 싶다. 문은 열지 못해도 너의 체온을 느끼 수 있으니 좋을것 같다.
그것도 일이라고 조금 피곤하다,잠시 눈좀 붙쳤다 출발을 해야겠다.
은서, 나중에 보자~~~

  • 2025년 04월 12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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