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참 좋다 (298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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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날 참 좋다 (298일)

해 뜨는 시간이 빨라져 오늘 아침엔 운동을 하려고 했었는데, 이불 속에서
꼼지락 거리다 그냥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났다.
계획은 그렇게 지나갔고, 한 낮의 기온이 26도까지 오른다니 오늘 날 참 좋을것 같다.문득, 과거에 열중했던 카카오스토리를 재가입해 은서의 흔적을 찾아 보았다.
PC를 보다 누군가 올려 놓은 카스의 글을 보고 혹시나 과거에 내가 올려 놓았던 기록들을 찾을까 싶어서 였다.
재가입이라 아무것도 없다. 방법을 한번 찾아봐야 겠다.그리곤 친구들을 검색하니 전영호가 뜬다.영호는 아직도 카스가 살아있어 과거의 흔적을 볼수가 있었다.
강원도 명절에 은서 어릴적 사진 몇 장을 캡쳐해 본다.오랜만에 보니 새롭다.지금은 어디쯤에서 훨훨 날으며 놀고 있을지? 궁금한 네 녀석을
오랜만에 만났다.
참 밝은표정이 좋다.
조금 더 챙겨주고,관심을 가저 줬어야 했는데, 또 다시 지난 시절이 후회스럽다.
강원도 할머니도 요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다. 연세가 있으시니 아프고 병 드는건 당연한데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내 엄마가 섭섭하기 보다 안타깝고 불쌍하고 애잖한 마음뿐이다.
이토록,좋은 날에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는 일상이 펼쳐 지기를 바래 본다.
전은서, 날 참 좋다.
바람 한번 쐬러 다녀 가려무나~~~

  • 2025년 04월 18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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