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네가 떠난지 300일 (300일)
비 예보가 있는 일요일 아침이다.
잔뜩 흐리고 비는 오지 않더니,10시경 부터 이슬비가 내려 창틀에 빗방울이 졸졸이 맺혔다.
운동을 하려 나섰다가 20분도 안돼 돌아왔다. 왠지 컨디션이 좋지가 않다.
언제 일어나 시작했는지 집에 다시 돌아오니 엄마가 청소를 하고 있다.
간단히 커피한잔에 사과와 바나나를 곁들여 아침 대용으로 먹었다.
날은 흐려서 별로 좋지 않지만, 잠시 어디라도 다녀올 생각이다.김해지역의
명소를 찾다보니 장군차 녹차농원이 있어 한번 다녀올까 싶어 졌다.
우리 은서가 떠난지 오늘로 300일이 되는 날이다. 어제는 진해의 작은 암자를 찾아 너의 영면을 기원하며 등 하나를 달고 왔다.
우리 딸, 전은서 잘 지내고 있지?
율하2지구 저 멀리 굴암산에 운무가 가득하다. 어디가 됐든 일단 집을 나서기로 했다.
은서, 잘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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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0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