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날이 잔뜩 흐렸다(333일)
이른 여름인가 싶었는데, 어제 오늘 흐린 날씨속에 서늘함을 느낀다.
한 주가 훌쩍 지나 벌써 주말을 앞에둔 금요일이다.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집에서 일체의 알콜 한방울도 마시지 않았다. 저녁신ㅁ아 반주로 즐기곤 했는데 엄마 검진기록이 나온 후 부터
금주가 시작됐다.
엄마 검사기록이 빠르면 오늘 저녁쯤
나온다고 하니 확정여부를 알수 있을것 같다. 수혈과 같은 혈액 매개체로만 감염이 된다는데 참 재수 없는 노릇이다.확진이라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감염이 됐는지 추적이 필요해 보인다.그런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겠다.
그래서인지 요 몇일간 엄마의 컨디션이 좋지가 않다.내가 엄마라도 똑 같은 마음일 것이기에 술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도 잊고 지낸다,
내일도 다시 경산엘 다녀 와야 할듯 싶다.지난주에 일궈 놓은 밭에 비닐도 씌워야 하고, 썩은 나무도 벌목을 해야한다.내일은 비 소식도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다음주면 오월도 끝자락이다.
유월이 오면 우리 마음도 더 아플 것인데 잘 견뎌 냈으면 좋겠다.
각자 사는 곳에서 아픈 마음 없이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
2025년 05월 23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