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소현아 이제 너의 기일이 다가와
너와 연락을 할 수 없으니 이 홈페이지만 들어갔다 나갔다 반복을 하네 나만 연락을 보낼 수 있는 현실이지만, 이 편지가 늘 하늘에 닿지 않을까 생각하며 편지를 쓰게 돼
널 떠나보내고 1년,, 솔직히 어떻게 내가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세상은 아무일 없이 돌아가는데 내 가슴엔 무언가 꽉 막혀있는 느낌으로 지냈던거 같기도 하고 이런걸 보면 널 정작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나 라는 생각도 드는거 같네 내 소중한 친구야 왜이리 빨리 갔어 한창 청춘일 나이에,, 왜 빨리 떠났을까 참 많이 속상하다 소현아
이렇게 예쁜 너가 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소현아
네가 보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소현이가 편히 쉬고 있을 수 있는 곳인가? 우리와 다른 세상이 정말로 존재하는걸까 거기서 너가 숨쉬며 존재하고 있는걸까?
힘든건 다 내려두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라고 이야기 했는데 과연 그렇게 존재하고 있을까 궁금해
난 누구보다 너의 행복을 바라게 된거 같아 내가 조금만 더 알아줬다면, 연락 했다면 이런 후회들이 정말 많이 남아
나의 연락 한마디면 참 좋아했던 너였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한 내가 참 밉고 서러워
소현아! 잘 지내지? 이젠 후련하게 잘 쉬고 있는거 맞지?
너무 보고싶다 꿈에 나와줘
난 우리 소현이 기일에 맞춰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될거 같아 그 전날에 보러 갈거야 너와 한 공간에서 눈 마주치며 볼 수 있어 좋을거 같아
애들 보며 활짝 웃어줘 그리고 나도 너를 내 눈에 담아갈테니 너도 우리 모습을 담아두고,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이구나 이런 친구들이 너의 곁에 있음을 잊지말고 살아갔음 해
넌 우리들에게 너무 소중했던, 미래에도 변함없이 소중할 친구니까
소현아 사랑해 우리 곧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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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3일
친구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