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기쁨과 슬픔 (334일)
5/24일 토요일이다.
엄마 C형간염 확진검사를 위해 검사했던 결과가 어제 나왔다.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두 가지 검사와 크로스 검사를 통해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의사가 직접 전화로 알려 줬단다
참 다행스런 일이지, 엄마도 기분이 좋아서 퇴근후에 가볍게 한잔하며 자축을 했다.
응찬이는 어제 생애처음 알바를 간다고 했는데, 공지사항 확인을 안해서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는 바람에 출발했다 다시 기숙사로 돌아 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단다.
다음주에 다시 해볼거라는데,속상해 하는걸 들으니 안타까웠다.
어쩌면 사회가 내 맘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좋은 경험으로 생각했음 좋겠다.
휴일이라 늦잠이라도 자고 싶지만,여전히 눈이 일찍 떠진다.그래서 나이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는듯 싶다
거실 창밖 베란다에 졸졸이 매달린 빗방울이 보인다. 오전까지 비 예보가 있으니 잔뜩 흐리겠지!
어제는 아빠 핸드폰 배경사진을 바꾸다 너의 지난날의 사진들을 보며 한참을 울었다. 은서 네가 너무 보고 싶었다.아무리 찾아도 너와 단둘이 찍은 사진은 단 두 장뿐이었다.그 것 또한 우리를 슬프게 했다.
네가 가고 없는 이 세상에 남겨진건, 그저 추억뿐이라는 생각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어제는 그랬다~~~
하늘이 잔뜩 흐렸다
날이 흐리면 마음도 우울해 지는데,
세상이 조금 어둡게 보인다.이제 그런 토요일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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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4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