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몸이 천근만근 아프다(335일)
일요일 아침, 화창한게 날 참 좋다.
어제는 하루종일 흐리고 비를 뿌리더니 파란하늘이 열리고 햇살을 비추고 있다.
우리 딸,휴일 잘 보내고 있니?
어제는 미뤘던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엄마와 함께 맞았다. 아플꺼란 주의사항을 듣긴 했지만,밤새 잠도 못자고 뒤척일줄은 몰랐다.
엄마랑 아빠는 그렇게 꼬박 날을 세웠다.엄마는 치통까지 동반돼 아직도 침대에 누워 있다.
두 달 뒤에 한번을 더 접종해야 하는데
이래 힘들어서야 어찌 맞을까 ㅎㅎ
그 증세가 코로나 접종후에 나타나는 증세와 매우 흡사하고, 몸살까지 올 수가 있다고 한다.
엄마는 저녁 출근이라 낮에는 외출해서 바람이라도 쐬려 했건만,꼼짝없이 집을 지켜야 할것 같다.
온몸이 무겁고 삭신이 쑤신다. 가격도 1회 접종비용이 23만원으로 비싸기도
한데 후유증 또한 만만치가 않다.
그래도 어는정도 예방효과는 높다고 하니 돈 보다는 건강을 위해 맞았다,
휴일날 아침부터 아픈 사람처럼 골골하는 소식을 전해 미안하다.
전은서, 휴일인 오늘하루 잘 보내고,
편히 쉬려무나~~~
5/25일 화창한 일요일 아침에 안부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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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5월 25일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