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야, 꿈에라도 오지 마라 (337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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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은서야, 꿈에라도 오지 마라 (337일)

어느새, 남은 오월의 시간도 닷새뿐,
통곡의 유월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어린시절 꿈꾸던 내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나이를 먹고 자라면서 꿈도 변하고,세상을 알고 부터는 그 꿈이 희망으로 바뀌었다.
TV영화속 주인공의 삶은 아니어도 그저 평범한 서민의 삶이 언제부턴가 마음속 희망이 되었다.
결혼하면 나와 엄마를 닮은 아이들을 키우고, 우리네처럼 올 곧고 바르게 잘 자라주기만을 바랬다.
그런 내 삶의 희망 속에는 여타의 방해꾼도 없는 우리만의 행복을 꿈 꾸었다.하지만 희망처럼 되는 삶은 없다.
어제 저녁, 퇴근해온 엄마랑 앉아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엄마는 16도 복분자를 마신다. 왠지 술이 내키지 않지만 나도 두 잔을 마셨다.
보기보다 도수가 제법 느껴져 난 그만 마시기로 한다.
퇴근부터 얼굴 낮빛이 좋지가 않았는데, 큰처형과 통화 후, 엄마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힘든 무게에 대해
연신 토로했다.
하지만,어제도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듬어 주질 못했다. 왜 그랬을까?
지나고 보면 늘 미안한데 말이다.
나도 이런 남편의 삶을 바랬던건 아니었는데 오늘은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싫다.
참 뭐라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너무도 반복되는 일이라 엄마는 어쩜 내가 지겨울 수도 있겠다.
은서야, 오늘은 좀 컨디션이 그렇다.
어제밤 꿈에 삼촌이 엄마 꿈에 나타나서 그냥 보기만 하고 갔더란다.
보면 좋은데, 좋지않은 일이 생기면 자꾸 탓을 하게 된다.
은서는 잘 있지, 아빠는 그리 늘 생각한다. 네가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겠냐마는 차라리 엄마,아빠 응찬이 한테 네 일상이 너무 바빠서 오지 못했으면 좋겠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 2025년 05월 27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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