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보낸다 (340일) > 하늘로보내는 편지 | 신어공원추모관 경남영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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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보내는 편지

SINEO MEMORIAL PARK

오월을 보낸다 (340일)

무심하게도 우리가 사랑했던 오월이 간다. 지난해 오월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그리고 그 속엔 슬픔도 없었다. 단지 희망만이 있었을 뿐이다.
이렇게 한해가 바뀌어 그 오월을 맞고
보내는 마음은 찹찹하기만 하다.
오는 유월의 시간들이 두렵기도 하고 무섭게 느껴진다. 얼마나 더 눈물을 떨구어야 희망을 꿈꾸던 평온의 시간들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얼마의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을 감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는 유월이 두렵다.
달력 한장을 찢어내는게 오늘은 쉽지 않을것 같다.그 속에서 은서 얼굴이 비치는듯 하여 슬프고 마음이 아려 온다.
그리고,오늘은 은서가 보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미워진다.
긴 한숨만이 나온다~~~

  • 2025년 05월 30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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